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이 손녀뻘의 20대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손 회장의 혐의사실을 확인했지만, 손 회장은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3일 지인 조 모 관장이 운영하는 서울 신사동의 갤러리카페를 찾은 손길승 명예회장.
여기서 손 명예회장이 20대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손 명예회장은 이곳에서 카페 여종업원의 다리를 주무르고, 자신의 어깨를 주무르게 하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사건현장에 CCTV가 있던 곳입니다. 경찰은 CCTV를 확인해 손 명예회장의 강제추행혐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시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진 손 명예회장은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갤러리카페는 저녁에 와인바를 운영했는데 손 명예회장은 이곳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18시 이후에는 (술을) 파는 곳이기도 해요. '와인바'라고."
여종업원이 손 명예회장을 피해 나가자 이 여성을 다시 데리고 온 조 관장은 강제 추행 방조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손 명예회장의 강제추행 고의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해 다음 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