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석탄공사 노조, '92.5%' 압도적 찬성으로 총파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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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대한석탄공사 노동조합(위원장 김동욱)이 압도적 찬성으로 총파업을 결정했습니다.
대한석탄공사 노조는 2일 본사 및 각 광업소에서 정부의 일방적 폐광정책을 저지하기 위한 총파업 투표를 실시, 투표율 99.8% 찬성 92.5%로 파업을 결정했습니다.
파업 찬반 투표와 함께 진행된 장성, 도계, 화순 등 전(全) 광업소 동시폐광 찬반투표 역시 투표율 99.8%, 찬성 96.3%로 가결됐습니다.
이에 노조는 총파업으로 투쟁 수위를 높여감과 동시에 정부의 일방적 폐광정책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3개 광업소 동시 폐광을 요구하며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대한석탄공사 비상대책위원회 김영호 위원장은 투표에 앞서 조합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정부의 일방적인 단계적 폐광 발표는 광산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박탈해 가족해체마저 유발할 수 있는 잘못된 정책"이라고 규정하고 정부 폐광정책이 철회될 때까지 강력히 투쟁해 나갈 것을 천명했습니다.
비대위는 향후 노조 집행부와 조율을 통해 구체적인 파업 시기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노조
정부는 2017년 전남 화순광업소를 시작으로 2019년 태백 장성광업소, 2021년 삼척 도계광업소를 폐광하는 등 석탄공사 폐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