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 흔치 않은 100억원대 부자를 만나본 사연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게시판에는 ‘진짜 100억을 가진 사람 이야기’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건빵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모 대기업을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면서 만난 100억대 부자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그는 “지금은 그런 문화가 사라졌지만 당시 명절마다 담당 임원부터 말단까지 챙기려면 상당한 목돈이 들어갔다”며 “그해 추석이 다가올 무렵 막내 대리가 귀엣말로 ‘내 선물은 주시지 않아도 된다’고 정중히 부탁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토박이로 키가 컸으며, 무엇보다 겸손하고 과묵한 친구였다”고 회상했다.
글쓴이는 “식사를 해도 가볍게 만원 범위 내에서 하는 등 세심한 신경을 쓰는 그 친구와 친해질 즈음 갑자기 그 친구가 퇴사를 했다”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평일에는 열심히 회사 근무를 하다가 주말이면 부동산 관리를 하러 다니느라 바빴기 때문”이라며 “선친이 일찍 부동산에 눈을 떠서 잠실과 분당 등 목좋은 아파트 상가만 80여개를 물려 줬는데, 공실이 전혀 없어 혹시 수리가 필요하거나 임차인이 불편한 건 없는지 관찰하러 다닌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분명한 사실은 진짜 부자는 결코 티를 내지 않으며 조심한다는 것”이라며 “돈이 많다고 자랑할 경우 좋은 일이 뭐 있겠는가. 여기저기서 돈이 필요한 사람만 들끓을 뿐더러 범죄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반문했다. 이어 “내가 만나본 대리처럼 100억원대 부자는 조용하고 겸손해 주위에 소문을 안내는 것이 당연한 만큼, 온라인 게시판에서 부자타령을 하는 사람은 믿을 수도 없고 이해도 가지 않는다”고 글을 맺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내가 알고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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