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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관계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무더위가 6월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12일 밝혔다. 올해 5월 전국 평균 최고 기온은 25.1도로 1978년(25.3도)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5월 내내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서풍 계열의 따듯한 공기가 유입되고, 강한 일사가 더해지면서 기온이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달 20일 서울에 올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지난해 첫 폭염주의보가 처음 내려진 날이 7월 10일임을 고려하면 무려 50일이나 빨리 나타난 것이다.
6월에도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지속되면서 일사량이 강해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계속될 전망이다. 단 상층부 한기의 영향을 받는 날이 종종 나타나면서 기온 변화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7월에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흐린 날이 많아 기온이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8월에 접어들면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무덥고 습한날이 이어져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
불볕더위에 적·녹조 가능성이 커지면서 물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녹조의 원인인 녹조류와 남조류는 기온이 높을수록 잘 늘어나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낙동강 최하류 창녕함안보 인근에 조류경보 초기 단계인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또 낙동강 강정고령보와 달성보에서 녹조의 원인 물질인 남조류 개체 수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 더위가 지속된 탓에 작년보다 각각 16일, 9일 날짜가 당겨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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