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의 북상으로 21일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호우 대비 행동 요령에 대해 관심이 쏟아진다.
기상청은 15일 “일요일인 19일부터 제주에서 장마가 시작돼 21일엔 중부지방까지 장마 영향을 받아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마로 인한 집중호우 시기에는 침수 피해, 질병 등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사전에 장마 피해 내용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안전처가 공개한 호우 대비 국민 행동요령을 토대로 장마 피해 예방법을 소개한다.
◆ 호우 예비 특보
호우는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것을 말한다. 보통 6시간 기준으로 강우량이 70mm이상 예상되면 호우주의보, 110mm이상 예상되면 호우 경보로 분류하며 주의보와 경보 모두 특보에 속한다. 해당 기준에 미치지는 않지만 특보 기상이 예상될 경우에는 호우 예비 특보를 내린다.
호우 예비 특보가 발령되면 하천 근처에 주차한 경우 차를 안전한 곳으로 옮긴다. 침수나 산사태 위험이 높은 지역에 거주한다면 대피장소나 비상연락 방법을 사전에 숙지하고 응급 약품, 손전등, 식수, 비상식량 등을 준비해둔다.
호우로 대피할 때는 수도와 가스 밸브를 잠그고, 전기차단기를 내린다. 라디오, TV, 인터넷, 스마트폰 등을 통해 기상예보 및 호우상황을 잘 알아둔다. 대피했다가 집에 복귀하면 붕괴 가능성이 있으므로 바로 들어가지 말고 점검을 통해 안전성부터 확인한다.
호우가 내리는 동안에는 수돗물이나 보관 중이던 식수가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수질 조사를 거친 뒤 사용하는 게 좋다.
집과 집주변의 하수구와 배수구를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저지대에 거주하는 경우 배수로가 역류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배수로의 막힌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역류 방지 장치를 설치한다.
보관 중이던 음식이나 식재료는 호우의 영향으로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으니 폐기하도록 한다. 고온 다습한 환경으로 식중독균이 번식하기 쉬우므로 식품은 반드시 유통기한을 확인한 뒤 구입하고 식품류는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 호우 특보(주의보 및 경보)
호우 특보가 내려지면 저지대·상습침수지역의 주민과 지하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은 무조건 대피를 준비한다. 가로등이나 신호등 및 고압전선, 아파트와 고층건물 옥상 및 지하실이나 하수도 맨홀,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비탈면 근처에 다가가지 않는다. 침수가 예상되는 건물의 지하공간에는 주차하지 않는다.
농촌 지역의 경우 하천의 물이 넘치지 않도록 미리 모래주머니 등을 이용해 농경지 침수를 예방한다. 단 논둑을 점검하거나 물꼬를 조정하러 나가는 것은 위험하므로 농작물을 보호하려는 조치는 특보가 내리
해안 지역에서는 해안가의 위험한 비탈면이나 육지의 물이 바다로 빠져나가는 곳 근처는 가지 않는다. 해안도로를 운전하는 것도 위험하다.
만약 산간계곡이나 해수욕장에서 야영이나 캠핑을 하고 있다면 호우 특보가 내려진 즉시 대피한다.
[디지털뉴스국 김예린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