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대출 문자메시지, 알고 보니 보이스피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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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스피싱/사진=연합뉴스 |
저금리 대출상품을 안내하는 문자메시지를 미끼로 전화금융사기를 벌여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중국과 연계한 전화금융사기로 수억원을 챙긴 혐의로 국내 총책 우모(45)씨와 현금 인출·송금책, 통장모집책 등 10명을 붙잡아 8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이달 초까지 불특정 다수에게 '저금리 대출상품 안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문자메시지를 본 사람이 연락해오면 검찰이나 경찰,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대출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돈을 송금받아 가로챘습니다.
이들이 전화금융사기로 챙긴 돈만 3억1천여만원에 달하고, 범죄 수익 중 상당 금액이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으로 건너간 것으
경찰 수사를 피하려고 중국판 카카오톡으로 범행 지시를 했고 퀵서비스, 고속버스 수화물 보관소 등을 이용해 보이스피싱에 필요한 통장을 전달받은 후 돈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인터폴과 공조해 중국 내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을 쫓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