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 여성전용칸 뿐만이 아닙니다.
여성을 지켜주는 편의점이 있는가 하면 택배서비스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편의점 안으로 뛰어들어옵니다.
흉기를 들고 따라오던 남성 때문인데, 계산대 뒤로 몸을 숨겨 다행히 화를 면했습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위급한 상황에 편의점에 와 도움을 요청하면 집까지 무사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마련돼 있습니다."
현재 서울의 편의점 1천여 곳이 여성안심지킴이집으로 지정돼, 직원이 비상벨을 누르면 바로 112에 신고돼 경찰이 출동하는 겁니다.
▶ 인터뷰 : 유경숙 / ㅇㅇ편의점 점장
- "112에 신고를 하면 경찰이 금방 오거든요. 1~2분밖에 안 걸려요. 근처 파출소에서 오면요."
택배기사를 사칭한 범죄가 늘면서 여성안심택배 서비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지정된 무인보관함에 택배기사가 물품을 넣어 두면 언제든 주문한 여성이 찾아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지영 / 서울 방배동
- "집이 골목이나 이러면 택배 받기 좀 힘들 것 같은데, 안심택배가 있으면 누군가 넣어두고 가고 제가 비밀번호를 열어서 하니까 좀 더 안심이 됩니다."
심지어 서울시에서는 미혼 여성들을 대상으로 남성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는 이른바 금남의 집을 시범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여성전용 헬스클럽이나 찜질방 등도 남성을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점차 여성들의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