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1일 올들어 첫 병해충 발생 주의보를 발표하고 미국선녀벌레, 꽃매미 등 외래해충을 긴급히 방제할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병해충 발생 주의보는 병해충 발생이 갑자기 만연해 방제하지 않을 경우 극심한 피해가 우려될 때 발표한다. 지난해 경기도 지역에서만 7회가 발표했다.
도농기원은 3~6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미국선녀벌레 피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했다. 2009년 서울, 경남 밀양에서 처음 발견된 미국선녀벌레의 약충과 성충은 수액을 빨아 피해를 주며 왁스물질을 분비해 외관상 혐오감과 과일에 그을음병을 유발한다. 도농기원은 “일찍 부화한 약충(어린 벌레)이 성충으로 변하고 있어 농경지와 인근 산림까지 방제를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산림지역 인근 농경지 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는 꽃매미도 2006년 경기, 충남 포도원에서 발생한 뒤 2010
도농기원 관계자는 “외래 해충은 약충도 농작물에 피해를 주지만 성충으로 성장해 날아다니면서 피해면적을 확산시킬 수 있다”면서 “발생초기에 방제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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