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과 관련해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16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2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면세점 입점과 관련해 부정한 돈을 받고 특혜를 준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16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취재진의 질문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신영자 /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 "(어떤 부분 주로 소명하셨나요?) 모든 것을 다 검찰께 말씀드렸습니다."
검찰이 롯데그룹 전반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이후 오너 일가가 피의자로 검찰에 소환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신 이사장을 상대로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면세점 입점 청탁 대가로 뒷돈을 받았는지 조사했습니다.
또 다른 화장품업체와 초밥 프랜차이즈 업체 등의 입점 로비 의혹과 함께,
신 이사장 장남이 수년간 급여로 백억 원 넘게 챙겨간 의혹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신 이사장은 입점 로비 의혹에 대해 본인과 무관한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조만간 신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 myhan@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