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전 서울 시립 교향악단 예술감독이 “이제 진실을 밝힐 때가 왔다”며 검찰에 출석했다.
14일 정명훈 전 서울 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은 9시 45분께 검찰청사에 도착한 뒤 이같이 말하며 “고통 받던 직원들을 도와주다가 이러한 일이 벌어졌다”고 답했다.
이어 정 감독은 “검찰이 조사를 많이 해야겠지만 결론낼 수 있을 것이다. 진실만 밝히면 된다”고 밝혔다.
이날 정 감독은 ‘혐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취재진들의 질문에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앞서 정 전 감독은 서울시향 직원 10명이 박현정 전 대표에게 성추행과 폭언을 당했다며 제기한 의혹을 언론에 인터뷰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박 전 대표에게 고소당했고, 정 전 감독도 이에 무고 혐의로 맞고소한 바 있다.
현재 검찰은 정 전 감독을 상대로 박 전 대표의 성추행 의혹을 사실로 믿을 만한 근거가 있었는지 그리고 외부에 이를 공표한 경위가 무엇인지에 대
또 프랑스에 있는 정 전 감독의 부인 구 모씨에게도 귀국해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감독은 이날 검찰 조사가 끝나면 오는 15일 항공료 횡령 혐의와 관련해 서울 종로경찰서에 출석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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