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폭염이 이어지면서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5도를 기록했습니다.
서울만 놓고 보자면 8월달 들어 현재까지 평균기온은 29.7도로,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역대 최악의 폭염이었다는 1994년의 29.4도보다도 0.3도 높습니다.
폭염과 열대야 일수로 봐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까지 서울에서 33도를 넘는 폭염이 나타난 날은 14일, 열대야는 15일 나타났습니다.
근래 가장 무더웠다는 1994년의 같은 기간 기록을 이미 넘어섰고, 이번 주말까지 열대야가 예보된 만큼 관측이래 가장 많은 열대야일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폭염이 지속되면서 사람과 달리 활동이 더욱 왕성해지는 게 있죠.
바로 말벌입니다.
심지어 도심에서도 활개치는 말벌 탓에 하루도 거르지 않고 소방대원들의 출동이 이어지고 있고, 제초를 앞둔 성묘객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병주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