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사망소식에…신동빈 "비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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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사진=연합뉴스 |
26일 오후 5시 고(故)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빈소가 마련되고 있는 서울시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층 30호실에는 분위기는 숙연했습니다.
롯데그룹 직원 10여명이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 입구를 지켰습니다.
이 부회장 시신은 이날 강원도 원주 국립과학수사원에서 부검을 마친 후 밤 늦게야 장례식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국과수는 이날 "부검 결과 전형적인 목맴사로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소진세 롯데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이 이 부회장의 장례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소 사장은 "갑작스럽게 이런 일이 벌어져 경황이 없다"며 "5일 동안 진행되는 장례기간에 빈소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상주인 이 부회장의 아들 정훈씨, 부인 박정성씨 등 유가족은 아직 빈소에 도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7일 오전 조문할 예정입니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아침 8시 소공동 롯데호텔 24층 집무실로 출근해 이 부회장의 사망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 부회장은 2007년 2월부터 10여년간 신동빈 회장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했습니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이 부회장 자살 소식을 접한 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며 "자신이 모든 것을 짊어지겠다는 의지를 담은 유서 내용을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 회장도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 측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소식을 들은 신 총괄회장이 “안타까운 일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