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의 집에서 술을 마시던 20대 여성이 2층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경찰은 당시 함께 떨어진 남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장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벽 시간, 서울 마포구의 한 원룸.
베란다 쪽에 기대어 서 있는 여성을 뒤에서 한 남성이 갑작스럽게 끌어안습니다.
잠시 몸싸움이 있는 듯하더니 이내 중심을 잃고 창문 밖으로 몸이 완전히 기울어집니다.
그제야 뒤에 서 있던 다른 남성도 두 사람을 붙잡습니다.
위태롭게 매달린 상태에서도 다투는 듯 보이는 두 사람, 결국 창 밖으로 떨어지고 맙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왁자왁자하게 떠드는 소리고, 싸우는 소리죠. 악쓰는 소리가 들렸다고…."
▶ 스탠딩 : 연장현 / 기자
- "6미터 높이에서 떨어진 두 사람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머리를 크게 다친 여성은 결국 숨졌습니다."
직장 동료인 이들은 회식 후 즐거운 분위기에서, 집으로 자리를 옮겨 술을 더 마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윤태봉 / 서울 마포경찰서 형사과장
- "술은 만취할 정도는 아니고 적당히 마셨다고 해요. 장난을 과도하게 쳤다고는 이야기를 했거든요."
경찰은 여성과 함께 떨어져 다친 남성과 현장에 함께 있었던 또 다른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