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전북대병원 부지, 사정동 확정…사업비 1천800억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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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 전북대병원 부지 확정/사진=연합뉴스 |
군산전북대병원 새 부지로 군산시 사정동 일대로 확정돼 건립이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전북대병원과 군산시는 12일 군산전북대병원 총사업비 변경안이 기획재정부 승인을 받아 사정동 월명체육관 건너편 생산녹지를 부지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지 변경에 따라 토지보상비는 늘지만 도로개설비와 시설부대비가 감소, 총사업비는 당초 1천936억원에서 1천853억원으로 83억원이 줄게 됐습니다.
군산전북대병원은 환경 논란을 빚은 군산시 당북리 백석제 일원 대신 사정동 일대에 2021년까지 완공돼 이듬해 정식 개원할 예정입니다.
백석제에 건립하려던 것보다는 4년 늦어진 일정입니다.
전북대병원은 전략환경 영향평가, 문화재 지표조사, 교통환경 영향평가 등이 포함된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비롯해 부지 매입, 설계공모 등의 건립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군산시는 부동산 투기 차단을 위해 부지 일대를 사전 토지거래허가 및 개발행위제한 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입니다.
군산전북대병원은 10만여㎡ 부지에 500병상 규모로 지하 3층, 지상 8층에 심뇌혈관센터, 소화기센터, 국제진료센터, 건강증진센터, 응급의료센터, 연구지원센터 등의 종합의료시설을 갖추게 됩니다.
특히 중증질환자를 위한 전문의료서비스를 위한 진료특성화와 함께 하이브리드 수술실 도입, 통원수술 강화, 의료 IT강화, 의료질 향상에 초점을 맞춘 친환경병원 건립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강명재 전북대병원장은 "환경문제로 중단된 군산전북대병원의 새 부지가 확정됨에 따라 최신식 상급의료기관 건립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애초 군산전북대병원은 총 2천563억원을 들여 500병상 규모로 군산시 옥산면 백석제 일대에 건립하려다가, 멸종위기생물이 9종 이상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돼 환경단체 등과 극심한 갈등을 빚었습니다.
결국 20
이후 군산전북대병원건립위원회는 후보지 9곳 가운데 주민 교통편리 및 접근성, 지역 확장성, 환경영향 평가, 인허가 용이성 등을 고려해 사정동 일원을 새 부지로 최종 확정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