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2일) 저녁 경북 경주 부근에서 규모 5.1, 5.8의 지진이 연달아 발생했습니다.
관측사상 최강의 지진으로 전국이 흔들렸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첫 번째 흔들림이 느껴진 건 저녁 7시 44분쯤입니다.
규모는 5.1로 전국에서 진동이 감지됐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50분쯤 뒤 다시 한번 전국이 심하게 흔들린 겁니다.
규모는 5.8, 1978년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지진은 모두 경북 경주시에서 남남서쪽으로 8~9km 정도 떨어진 내륙 지역에서 시작됐습니다.
사람이 느끼는 진도는 경주와 대구는 6, 부산과 창원에서는 5였던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습니다.
진도 6은 허술한 건물에 금이 가고 많은 사람이 놀라 밖으로 나가는 정도, 진도 5는 창문이 깨지기도 하는 수준입니다.
▶ 인터뷰 : 유용규 / 기상청 지진화산감시과장
- "실제 파형이 엄청 크기 때문에 거의 전국에서 모든 사람이 느낄 수 있었고요. 서울에서도 많은 사람이 느꼈습니다. 이번 지진은 전국을 다 흔드는…."
강진 발생 뒤에는 규모 2에서 5 정도의 여진이 100차례도 넘게 이어졌습니다.
다만, 기상청은 더 큰 지진나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