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정류장사고…냉장탑차 시민 향해 돌진 7명 사상

용인 정류장사고…냉장탑차 시민 향해 돌진 7명 사상

↑ 용인사고 / 사진=MBN

경기 용인의 한 도로에서 냉장 탑차가 버스정류장을 덮쳐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 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습니다.

5일 오전 10시 15분께 이천에서 용인방면으로 향하던 황모(44)씨의 3.5t 냉장 탑차가 용인시 처인구 편도 3차로변 버스정류장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를 기다리던 7명이 차에 부딪혀 이모(75·여)씨 등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5명이 부상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서 황씨는 "핸들이 갑자기 제어되지 않았다"며 "경황이 없어 브레이크를 밟았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황씨는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경찰은 황씨 주장대로 차량결함이 있었거나 혹은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은 비가 그쳤지만, 사고 당시에는 비가 내리던 상황이어서 사고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아울러 운전자가 주장하는 대로, 차량에 결함이 발생했는지도 조사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날에도 용인에서는 시내버스를 추돌한 18t 화물차가 한 아파트 버스정류장을 덮쳐 버스를 기다리던 1명이 중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화물차 운전사는 혈중알코올농도 0.120%의 상태로 운전하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