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배 학교 난입…고등학생 4명에게 보복폭행 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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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2011년 5월 어느날 오후 1시께 부산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 성인 남성 7명이 들이닥쳤습니다.
경찰 관리 대상 폭력조직 조직원이자 부산 모 의료재단 이사장 수행비서인 L씨와 사회 후배 4명은 교문 근처에 대기했습니다.
L씨와 같은 폭력조직 소속 후배인 폭력배는 자신의 후배 1명을 데리고 학교 건물로 난입했습니다.
이들은 L씨가 속해 있는 의료재단 이사장의 사주를 받고, 이 학교 고등학생 4명을 혼내주러 학교로 몰려갔습니다.
공동상해와 공동폭행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해당 이사장은 병원 여직원으로부터 아들이 따돌림(왕따)을 당한다는 얘기를 듣고 A씨에게 "왕따를 시킨 학생들을 혼내주고 학교를 뒤집어 놓고 오라"고 지시했습니다.
교실을 돌아다니던 폭력배 2명은 왕따 가해자로 지목된 고등학교 1학년 4명을 찾아내 주먹으로 얼굴 등을 여러 차례 때렸습니다.
폭행당한 학생들은 코피가 나고 얼굴 등에 멍이 든 채로 교문으로 끌려갔습니다.
폭력배 2명을 포함해 성인 남성 7명은 고교생들에게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버린다"며 위협했습니다.
교사 2명이 "교무실로 가서 얘기하자"고 하자, 이들은 교무실에서 욕설하면서 행패를 부렸습니다.
한 교사가 "경찰에 신고하라"고 말하자, 목을 감아 업어치기로 바닥에 넘어뜨리기도 했습니다.
폭력배가 포함된 외부 사람들이 학
이런 폭력사건은 5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올해 9월 말 해당 의료재단 이사장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고 나서야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