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주와 달리 어제, 오늘 아침 출근길은 시원하다 못해 오들오들 춥기까지 했는데요.
금요일부터는 평년 기온을 회복한다고 합니다.
민경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둠이 깔린 시장, 새벽을 깨우는 상인들의 옷차림이 두툼합니다.
점퍼와 푹 눌러쓴 모자가 부쩍 추워진 요즘 아침 날씨를 보여줍니다.
출근길도 마찬가지.
코트와 때 이른 목도리 사이로 구석구석 파고드는 찬바람이 햇살을 민망하게 만듭니다.
▶ 인터뷰 : 김윤민 / 서울 망우동
- "어제부터 갑자기 추워져서 목도리랑 좀 따뜻하게 입었어요."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 "오늘(11일) 아침 서울의 최저 기온은 10℃ 지난주 월요일과 비교하면 10℃ 가까이 뚝 떨어진 겁니다."
청주와 대전이 10℃ 강원도 철원은 4℃를 기록했고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내려갔습니다.
한낮은 딴판입니다.
전국의 낮 최고 기온이 20℃를 넘어 선선한 가을 날씨로 변한 겁니다.
▶ 인터뷰 : 조경훈 / 경기 고양시
- "아침, 저녁에는 쌀쌀하고 추운데 지금은 날씨가 좋아서 나들이하러 나왔습니다."
곱게 차려입은 예비부부는 억새밭 옆에서 가을을 만끽하고, 시민들은 활짝 핀 코스모스에 푹 빠졌습니다.
내일 아침은 또 춥습니다.
▶ 인터뷰 : 김성묵 / 기상청 예보분석관
- "한반도 상공으로 남하한 찬 공기가 동쪽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하는 금요일 낮부터 평년기온을 회복…."
평년 기온을 되찾더라도 큰 일교차는 당분간 계속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김준모 기자 최홍보 VJ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