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 관광버스 사고 원인은 운전자 '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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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지난 13일 밤 경부고속도로 언양 JC 인근에서 발생한 관광버스 화재 참사 사건을 수사중인 울산 울주경찰서는 사고 원인을 '타이어 펑크'보다는 운전자의 '운전 부주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울주경찰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사고 운전자 이씨(48)의 진술이 객관적 사실에 맞지 않는 부분이 여럿 나타났기 때문이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운전자가 초기 경찰 조사에서 차량 앞쪽의 오른쪽 타이어가 펑크가 나는 바람에 차가 균형을 잃고 콘크리트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고 진술했다"며 "하지만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을 보면 타이어 펑크로 균형을 잃고 오른쪽으로 쏠린 게 아니라 차선 변경을 위한 전형적인 방법의 '끼어들기'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운전자는 소화기로 차창을 깨고 승객들 일부를 내 보낸 뒤 나중에 차에서 탈출했다고 진술했지만, 승객들에 따르면 운전자가 가장 먼저 탈출했다"고 합니다.
특히 사고 운전자가 사고 당시 왜 비상 깜박이를 켜고 달렸는지에 대해 제대로 된 진술을 못하고 있는 것도 사고 운전자 진술의 신빙설을 떨어뜨리고 있다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이런 사실이 밝혀지면 '타이어 펑크'로 균형을 잃고 오른쪽으로 쏠리며 사고가 났다는 최초 진술과 상충되기 때문에 사고 운전자가 이 부분에서 대해서만 기억이 없다는 등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 아니냐고 경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사고 운전자는 사고 당시 시속 106~7km 전후로 속도로 주행한 사실을 경찰 최초 조사에서 인정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런 전후 사정을 고려했을 때 사고 운전자가 심야에 시속 100km가 넘는 과속 주행을 하면서 무리하게 옆 차선으로 '끼어들기'를 하려다 핸들을 지나치게 꺾으면서 도로 확장 공사 때문에 세워둔 콘크리트 가드레일을 들이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운전자가 타이어 펑크 때문에
한편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 이모씨가 1988년부터 음주·무면허운전 등 교통관련법을 12차례 위반한 전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