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한미약품 주식 공매도와 관련해 증권사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은 19일 오전 한미약품 기술수출 계약 파기 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등을 포함해 증권사 13곳에 검사와 수사관 60여명을 보내 관련 자료를 압수수색했다. 한미약품 주식 공매도와 관련한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고 분석작업을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29일 독일 벨링거인겔하임과의 대규모 기술 계약이 해지됐지만 다음 날 증시 개장한 지 29분 후 공시했다.
검찰은 이같은 ‘늦장공시’가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 투자해 수익을 얻는 공매도와 관련됐는지 수사중이다. 실제 지난달 30일 증시 개장 후 29분
검찰은 지난 17일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 수사관을 파견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기술계약, 공시 서류 등을 확보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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