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입학부터 남달랐습니다.
입시요강에는 분명히 3년 이내 개인전 수상경력이라고 명시돼 있지만, 정유라 학생은 원서 마감 이후에 치러진 아시안 게임에서 그것도 단체전 금메달을 땄는데도 이화여대에 입학합니다.
또, 이화여대는 2015학년도에 '승마'를 포함해 체육특기생 종목을 11개에서 23개로 갑자기 늘립니다.
특히, 승마 특기생은 정유라 학생이 유일합니다.
학교 생활도 특혜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정유라 학생은 입학 첫 해인 지난해 1학기에 학사 경고를 받습니다. 대회다 연습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학교를 거의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 4월 엄마 최순실 씨와 함께 학교를 다녀가더니 느닷없이 학칙이 바뀝니다. 국제대회 참가 때문에 빠진 수업은 '출석'으로 인정해주겠다는 겁니다. 이화여대가 출석 규정을 바꾼 것은 1946년에 제정 이후 무려 70년 만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미 도마 위에 올랐던 정유라 학생이 제출한 리포트 입니다. 블로그에서 긁어오고, 비속어도 들어 있고, 맞춤법이 엉망인건 둘째치고, 이런 과제물마저도 학기가 다 끝난 다음에야 제출했습니다.
리포트를 본 교수님은 칭찬과 함께 멘토 언니까지 소개시켜주겠다고 했습니다.
정유라 학생은 학교의 이런 배려가 특별 대우라고 생각은 했을까요?
이화여대 입학이 결정되고나서 2015년 겨울에 SNS에 올라온 정유라 학생의 생각을 이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