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하이 서울'과 작별하고 '아이.서울.유' 를 새 브랜드로 선정한 지 첫돌을 맞았습니다.
초반엔 익숙하지 않아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지금은 시민 절반이 알 정도로 정착됐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10월 28일.
'하이 서울'과 작별하고 서울의 새 브랜드 '아이.서울.유'가 탄생하는 순간입니다.
시민의 투표를 거쳐 야심차게 탄생했지만 처음부터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영문법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에다 부정적인 패러디까지 속출했고, 13년 간 써왔던 '하이 서울'을 대체해 낯설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습니다.
▶ 인터뷰 : 유지원 / 경기 고양시
- "익숙하지 않은 것 때문에 욕을 많이 먹지 않았을까…."
지금은 어떨까.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아이.서울.유' 브랜드가 시민에 의해 선정된 지 1년이 지난 지금, 시민 10명 중 6명이 이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눈에 익숙해졌다는 시민부터,
▶ 인터뷰 : 엄기철 / 서울 남가좌동
- "눈에 익숙하니까 볼수록 마음에 드는 것 같아요."
오히려 활용도 높다는 호평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유인용 / 경기 용인시
- "지금은 '아이.서울.유'를 바꿔서 '아이.인바이트(초대한다).유' 나, 활용도가 높은 브랜드잖아요."
23만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만들었고, 브랜드를 자주 바꾸지 못하도록 조례까지 제정한 게 국내 다른 도시브랜드와 차별화된 점입니다.
서울시는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새 브랜드를 외국에 널리 알리겠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서정협 /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
- "외국인들에게 많이 알리는 데 노력을 하게 될텐데요. 문화나 건강, 투자유치, 국제협력 이런 파트들과 연계해서 '아이.서울.유' 브랜드 마케팅에 좀 더 힘써 나갈 것입니다."
첫돌을 맞은 '아이.서울.유'
'아이러브뉴욕'과 같은 명품 도시브랜드가 될 지 여부는 시민들 손에 달려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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