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맨' 고영태·이성한 마라톤 조사 후 귀가…김한수 '소환'

【 앵커멘트 】
이번 사건을 밝혀줄 핵심 인물, 고영태 씨와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은 검찰의 마라톤 조사를 받고 오늘(29일) 귀가했습니다.
검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민용 기자, 두 사람에 대한 수사는 일단락된 건가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번 사건의 이른바 키맨으로 꼽히는 고영태 씨는 2박 3일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29일) 오전 귀가했습니다.

고영태 씨는 "최순실 씨가 제일 좋아하는 건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치는 일"이라고 폭로한 인물입니다.

그런 만큼 검찰은 고 씨를 상대로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다른 키맨 이성한 미르재단 전 사무총장 역시 검찰에서 이틀째 조사를 받다 건강이 악화돼 조사가 중단됐습니다.

이 전 사무총장은 "최순실 씨가 매일 청와대로부터 대통령 보고자료를 건네 받아 검토했다"며 "최 씨와 정권 실세들 사이에 통화한 녹취록을 갖고 있다"고 폭로한 인물인데요.

이 녹취록은 이번 사건의 핵심 증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조만간 두사람을 다시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두 사람 외에도, 검찰은 오늘(29일) 오전부터 최순실 씨를 수행한 의혹을 받는 이영선 청와대 전 행정관과 이른바 '최순실 태블릿PC'의 개통자로 지목된 김한수 청와대 뉴미디어정책실 선임행정관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MBN뉴스 한민용입니다.[myhan@mbn.co.kr]

영상취재: 김회종·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