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의 단골 성형외과 의사인 김영재 씨가 서울대병원의 외래교수로 위촉됐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특혜 의혹이 불거졌었는데요.
당시 있을 수 있는 일이라던 서울대병원장이 김영재 원장에게 실제로 특혜를 준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순실 단골 성형외과의원의 김영재 원장이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의 외래교수로 위촉된 건 지난 7월.
성형외과 전문의사도 아닌 사실이 밝혀지며 특혜 의혹이 제기되자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김영재 원장과 개인적인 친분은 없다"면서 "병원장 직권으로 외래교수를 위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었습니다.
하지만 서창석 원장이 이미 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 시절부터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을 알고 지냈을 것이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서창석 원장이 올 3월부터 김영재 원장이 만든 의료기기 회사의 수술용 실 개발 사업에 함께 참여하기로한 사실이 산업자원부 문건에서 확인된 겁니다.
당시 서 원장은 박 대통령 주치의이면서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로 재직 중이었습니다.
▶ 인터뷰 : 윤소하 / 정의당 의원
- "최순실이 있었고 대통령이 있었고 안에서 김영재 원장이라는 이런 관계들이 이미 돈독하게 그려져 있어서 (이러한 것들이) 가능하지 않았을까요."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김영재 원장의 특혜 의혹에 청와대 주치의 출신인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의 연루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지만, 서 원장은 특검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