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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서울역 광장에 박사모 등 보수단체 회원 100여명이 모여 박근혜 대통령 하야반대 집회를 열었다. <사진=양연호 기자> |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의 보수단체는 26일 오후 1시께 서울역 광장에서 “박 대통령이 하야하면 좌파에게 정권을 넘게 주게 된다. 종북세력에게 속지 말고 이 나라를 지켜 달라”며 박 대통령 퇴진 반대 맞불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사건의 진위를 다투는 상황 속에 박 대 통령의 하야는 있을 수 없다”며 “친박과 비박이 하나가 되어 정권재창출에 총력을 기울이는 정당으로 새 출발하길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집회 내내 한 손에 크고 작은 태극기를 들고 박 대통령을 연호했다. 박사모 회원들 등 집회참가자들은 100여명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대부분 눈·비를 피해 실내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확성기 등을 통해 ‘하야반대’를 외치고 있다.
일개 시민이라고 밝힌 한 남성은 박사모 회원들 앞에서 “농부들이 화났다. 동학혁명정신으로 박근혜를 심판하라”고 외치다 박사모 회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회원들이 취재진 등을 의식해 이를 만류하고 경찰이 제지하고 나서면서 심각한 상황은 벌어지지 않고 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내리는 눈은 18시 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예상 적설량은 1cm 미만이다.
또 이날 박원순 서울 시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첫 눈이 하야케(하얗게) 내리고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그는 이어서 “박 대통령도 이 눈 처럼 이제 그만 내려오시길 바랍니다”라며 박 대통령의 퇴진을 거듭 촉구했다.
박 시장은 지난
[황순민 기자 /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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