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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꿈은 삼성, 공동모금회, 비영리단체가 힘을 모아 나눔을 실천하고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꿈을 실현한다는 의미로 지난 8월에 시작한 사업이다. 좋은 아이디어는 있지만 재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비영리단체를 지원한다.
▲사회복지 ▲환경 ▲문화 ▲글로벌 등 4대 분야로 나누어 지원하고 최종 선정된 단체는 최대 5억원의 사업비를 받아 내년부터 최장 3년간 사업을 수행한다.
나눔과 꿈은 4대 분야에 대해 총 1045개 기관의 사업의 접수받았고 두 차례의 심사를 거쳐 51개 기관을 선정했다. 경쟁률은 20대 1을 기록했다. 선정 기관 중에서는 사회복지 기관이 6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규모별로는 30인 미만의 중소규모 단체가 80% 이상을 차지했다. 지방에 소재한 단체가 50%를 웃돌았다.
면접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황창순 순천향대 교수는 “최종 선정된 사업들은 아이디어와 해결방법 측면 모두에서 혁신성을 보여주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올해 선정된 기관들은 기존에 주목하지 못한 새로운 문제를 발굴하거나 기존에 존재했던 사업이라도 수혜자의 요구가 크고 효과성이 높은 사업들을 제시했다.
청각장애인 전문복지관인 청음회관은 자막이 제공되는 청각장애인용 평생교육 학습 온라인 포털을 구축하는 ‘하이 런(Hi Learn)’ 사업을 제안했다. 청각장애인도 다양한 학습에 참여하고 싶지만 제한된 교육 콘텐츠로 인해 교육에 제약을 받는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다.
입양 청소년 지원 비영리단체인 국제한국입양인봉사회는 영어가 유창한 해외입양인이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영어와 해외문화를 교육하는 ‘미래 경제영토를 넓히다’ 사업을 할 예정이다. 해외 입양인을 지원의 대상으로 보는 대신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모국에 대한 자부심을 제고하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올해 처음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많은 비영리단체에서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삼성은 나눔과 꿈이 한번에 끝나는 이벤트 사업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사회공헌의 혁신을 유도하는 더 좋은 사
박찬봉 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은 “나눔과 꿈 사업은 모금회의 비영리단체 지원사업의 새로운 모델이 되는 시도”라면서 “선정된 아이디어가 잘 실현돼 사회의 그늘진 곳을 보듬어 주도록 지원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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