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등 대통령 지지단체들은 총동원령을 내리며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170대의 버스를 나눠타고 서울로 올라온 이들은 한데 모여 "탄핵 무효"를 외쳤습니다.
김 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둠이 걷히기도 전인 이른 아침, 한 무리의 사람들이 버스에 올라탑니다.
대통령 지지단체 박사모의 대구지역 회원들이 서울에서 열리는 탄핵반대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상경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김영배 / 대구 계산동
- "광화문에서 시위한다는 소식을 듣고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 후세들이 이렇게 좋은 세상을 만났는데 이 세상을 더러운 손에 넘길 수 없어…."
대구와 부산, 대전, 강릉 등 전국에서 동원된 버스 170대가 하나 둘씩 서울로 도착하고,
경찰 추산 3만명 정도의 사람들이 도심에 집결합니다.
▶ 스탠딩 : 김 현 / 기자
- "전국각지에서 상경한 보수단체 회원들은 안국역과 광화문 인근에서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박 대통령에게 힘을 내라는 의미로 장미꽃과 태극기를 나눠들고 탄핵반대를 외쳤습니다.
▶ 인터뷰 : 김춘경 / 수원 영통동
- "부산에서도 올라오고 광주에서도 올라옵니다. 주권자인 국민으로서 좌시할 수 없어서 나왔다…."
무턱대고 탄핵 반대를 외친 사람부터 명확한 논리를 가진 이들까지, 숫적으로는 밀렸지만 집회 열기만큼은 촛불집회 못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영상취재 : 백재민·배병민·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