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에서 요즘 딸기와 곶감 출하가 한창입니다.
땅에 심는 토양재배 대신 허리 높이에서 재배하는 '고설 수경재배'가 보급되면서 상품성은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높아졌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북 안동시 서후면의 한 비닐하우스 딸기 재배농가입니다.
고설수경재배는 허리 높이에 딸기 배지 상토가 놓여 있어 일하기가 수월합니다.
물과 양분, 온도를 조절해 상품성과 생산량이 토양재배 보다 많습니다.
▶ 인터뷰 : 조상영 / 경북 안동시 서후면
- "양육재배가 당도와 맛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제가 해보니 아닙니다. 당도와 경도가 더 나올 수도 있습니다."
안동지역 딸기 재배면적 39ha 중, 고설수경재배는 8%에 불과하지만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환 / 경북 안동농업기술센터 기술담당
- "노동력을 약 30% 정도 절감할 수 있고 또한 재배 기간을 약 한 달 정도 연장할 수 있기 때문에 수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1.5kg 한 상자에 2만 원에 팔리는 딸기는 내년 5월까지 출하됩니다.
곶감 농가도 본격 출하기를 맞고 있습니다.
덕장에서 두 달간 자연건조해 다시 보름 간의 건조 과정을 거치는 곶감은 특유의 빛깔과 맛으로 1.5kg 한 상자에 4만 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태식 / 경북 안동시 풍천면
- "수령이 100~200년 된 고목에서 감을 생산하기 때문에 육질이 부드럽고 씨알도 적은 편이고…."
겨울철 딸기와 곶감이 농가들의 고소득원 역할을 톡톡히 하는 효자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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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도윤 VJ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