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밥 먹고 술을 마시는 ‘혼술’ ‘혼밥’ 문화가 이 시대를 상징하는 새로운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각종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혼술 #혼밥’ 해시태그가 넘쳐난다. 이제 거리에서도 혼자인 이들을 위한 식당과 술집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잦은 혼밥과 혼술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있다는 목소리도 높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혼자 식사를 하는 건 밥을 빨리 먹게 돼 과식을 부추기고 소화기관에 무리를 준다. 이는 역류성 식도염이나 과민성 장 증후군의 원인이 된다.
식사의 질도 낮아진다. 홀로 즉석 식품이나 편의점 도시락 등 간편식 위주로 먹는 습관은 영양 불균형을 초래한다. 혼밥족은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식사 시간에서 얻을 수 있는 스트레스 완화 효과도 놓치게 돼 외로움이나 우울감에 빠지기 쉽다고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건강하게 혼밥을 하려면 우선 느긋하게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TV나 스마트폰 시청은 식사 시간을 단축시키는 주요인이므로 삼가야 한다.
식단은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등 필수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백반을 선택하고 채소나 과일로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혼자 술을 마시는 경우는 음주 횟수와 양이 많아진다는 문제가 있다.
함께 대화할 상대가 없어 술 자체에만 집중하고, 술만이 자신을 이해해주는 친구라는 생각에 고립감이나 외로움을 더 많이 느끼게 된다.
주변의 간섭이 없는 만큼 주량도 스스로 조절하기 어렵다. 술 마시는 횟수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술을 마실 때에는 시간과 양을 미리 정해두고, 되도록 술 대신 운동 같은 건강한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게 좋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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