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주택서 방화 추정 화재…"치매노인 아들이 목숨 끊겠다고 전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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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 화재 / 사진=연합뉴스 |
경남 밀양의 한 주택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일가족 3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28일 오전 7시 50분께 밀양시 초동면의 한 단독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집에 있던 박모(88·여)씨와 남편 김모(89)씨, 아들(62)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노부부 가운데 할머니는 치매 환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치매 할머니의 요양보호사는 이날 오전 화재를 목격하고서 "불이 났는데, 아수라장이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이 요양보호사는 "전날 밤 할머니 아들로부터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암시하는 전화가 왔다"고 진술했습니다.
불은 주택 내부를 태우고 오전 8시 10분께 꺼졌습니다.
경찰은 요양보호사 진술로 미뤄 아들이 방화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