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6일 차은택(48·구속기소)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차씨는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영향력을 등에 업고 문화계 각종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수사를 받다 지난해 11월 27일 구속기소된 그가 특검에 공개 소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은 차씨를 상대로 최순실씨 등과 공모해 여러 이권을 챙기는 과정에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집중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씨 등과 짜고 포스코 계열 광고사였던 포레카 지분을 내놓으라고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광고계 지인을 KT 임원으로 앉히고 68억원 상당의 광고 일감을 끌어와 5억여원의 수익을 챙긴 혐의도 있다.
2014년 12월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만찬
차씨는 김종(56·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정호성(48·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과 함께 입을 맞추거나 증거를 인멸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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