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순실 씨 일가의 재산 추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 씨 일가의 부동산 내역을 확보하고, 최 씨 의붓오빠인 고 조순제 씨의 아들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28일 금융감독원에 최순실 씨 주변인물 40명에 대한 재산 내역 조회를 요청했습니다.
이번에는 법원에 최 씨 일가 명의의 부동산 등기부 등본 발급을 요청해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최 씨 명의의 재산뿐 아니라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부동산 내역도 함께 요청했습니다.
여기에는 현재 존재하는 등기부 등본은 물론 과거 재산관계가 담긴 폐쇄 등기부 등본까지 포함됐습니다.
특검은 또 최순실 씨 이복오빠인 최재석 씨를 소환한 데 이어 최 씨의 의붓오빠인 고 조순제 씨의 아들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조 씨는 "아버지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망 이후 거액이 최 씨 일가로 넘어갔다고 말했다"고 밝힌 인물입니다.
특검은 최 씨 일가의 재산 내역을 추적하며 박 대통령과의 연관성을 찾고 있지만, 대통령 재산 조사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수사 대상에) 대통령 재산형성 의혹은 나와 있지 않습니다. 최순실 등 재산 의혹만 나와 있기 때문에 일단 그 부분만…."
두 사람 사이의 경제적 연결고리가 확인될 경우 뇌물죄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