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도 전 숭모회장이 11일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날 출석한 이 전 회장은 최순실에 대해 "내가 본 최순실은 병아리였다. 그때는 20여년 전이니까"라며 "지금이야 괴물이 돼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아버지인 최태민을 상대했다"며 "딸은 그 당시 적당히 조언한 것이니 내 파트너였다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씨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에서의 종잣돈에 관한 실체를 아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한 수사가 이뤄져야 밝혀질 것"이라고 답했다. 또 최씨와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공동체란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자 "종잣돈 늘린 것이 있을 것 아닌가"라며 "대통령이 특별히 재산을 늘린다든가, 은행 업무를 아는 바 없으니까 그렇게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최태민씨에 대해서는 "내가 항상 주장하는 것이 그 사람은 사람이 아니다"라며 "그런 악행이 밝혀져서 대를 이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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