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들어 최강의 한파가 예고된 오늘(14일)도 광화문에선 촛불이 타오릅니다.
벌써 12번째인데요.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단체들도 거리로 나섭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매주 토요일이면 광화문 광장으로 모이는 사람들.
오늘도 예외는 아닙니다.
최저기온 영하 11도에 바람이 불어 체감기온은 이보다 떨어지겠지만 12번째 주말 촛불집회는 예정대로 열립니다.
이번 집회에선 박 대통령의 조기탄핵은 물론, 재벌총수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질 전망입니다.
촛불집회 주최 측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벌 총수에서 대한 특검의 구속수사를 촉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도심행진 코스에 기존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총리공관 방향과 함께 롯데와 SK 등 대기업 본사를 지나는 코스도 추가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주 집회 때 분신하고서 숨을 거둔 정원 스님의 노제와 영결식도 열립니다.
여기에 6월 항쟁의 불씨가 됐던 박종철 열사의 사망 30주기를 맞아 추모 행사도 마련됩니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단체도 대학로와 청계광장을 중심으로 집회를 이어갑니다.
경찰은 혹시 모를 충돌은 물론 한파로 인한 안전사고에도 철저히 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