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보다 한층 어려워져 '불면허 시험'이라고 불리던 운전면허시험 시행 후 한 달 만에 합격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20일 운전면허시험 합격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새 면허시험 제도 시행 후 장내 기능시험 합격률이 1주차에는 30.3%였지만 2주차 46.0%, 3주차 50.9%, 4주차에는 53.8%까지 높아졌다. 한 달 만에 합격률이 23.5%포인트 올랐다.
새 면허시험 제도에서 과거 대표적 난코스로 꼽힌 경사로와 직각주차(T자 코스)를 부활시킨 것을 비롯해 좌·우회전, 신호교차로, 가속 코스가 추가됐다. 실격 기준도 2개에서 5개 항목으로 늘어났고 전체 주행거리도 50m에서 300m로 늘어나면서 장내 기능시험 난도가 높아졌다.
채점 항목은 줄었으나 감점 폭이 커진 도로주행시험에서도 합격률이 1주차에는 22.2%였지만 2주차 52.9%, 3주차 53.8%, 4주차에선 34.3%로 높아졌다.
문제은행 문항 수를 730문항
경찰 관계자는 "새 제도에 익숙하지 않았던 초반에는 합격률이 많이 떨어졌지만 이후 응시자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적응하고 있어 합격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