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블랙리스트의 설계자와 실행자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이 언제, 또 어떻게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혐의를 받는지 박수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2013년 8월부터 2015년 2월까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재직한 김기춘 전 비서실장.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야당 후보를 지지하거나 정권에 비판적인 성향을 가진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정부 지원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블랙리스트를 기획하고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행동대장으로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2014년 6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시절 블랙리스트 명단 작성과 관리를 실행한 혐의입니다.
특검팀은 세월호 참사 부실 대응으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자 정무수석실을 중심으로 명단을 만들어 문체부에 내려 보내 집행하도록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청와대와 문체부가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한 것은 사상, 표현,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 중대 범죄로 규정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박수진입니다.[ parkssu@mbn.co.kr ]
영상편집 : 이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