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제6회 하나-매경 경제경영 디플로마 트랙2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퍼니시아웃팀이 논문 발표를 하고 있다. |
매일경제와 하나고가 지난 21일 서울 은평구 하나고에서 개최한 '제6회 하나-매경 경제경영 디플로마 수료식'에서 하나고 2학년 김민기·이소연·조항준 학생으로 구성된 퍼니시아웃(Furnish Out)팀은 한샘 리하우스 매장의 쇼룸 전략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발표를 들은 장용수 매경비즈 국장은 "고등학생들의 발표가 아니라 전문 연구기관의 발표를 들을 때처럼 빠져들었다"고 평가했다. '신혼가구에 대한 한샘의 쇼룸 전략 효과성 분석'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 연구는 이번 하나-매경 경제경영 디플로마 수료식 트랙2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퍼니시아웃팀은 처음에는 1인가구가 증가하는 현상에 주목해 이들의 가구 이용 행태를 분석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가구 시장에 대한 사전 조사 과정에서 이케아라는 글로벌 가구 공룡과 대등하게 경쟁하고 있는 한샘을 보고 이 회사의 전략을 분석하기로 했다.
3명의 고등학생들은 이케아 매장의 쇼룸을 모방한 한샘이 인근 아파트 단지의 실내 구조를 매장에 옮겨와 인테리어 제안을 하면서 소비자들이 쇼핑에 좀 더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짚어냈다. 서울역과 같이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설문 조사를 하고, 한샘 리하우스 매장을 방문해 인터뷰를 하는 등 발로 뛴 결과물이다. 이 팀의 김민기 학생은 수리경제학을, 이소연 학생은 패션기업 경영을, 조항준 학생은 정치경제학을 각각 더 공부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창 대학 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에 연구를 하느라 입시 공부를 할 시간이 부족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김민기 학생은 "(하나고 교과과정에 있는) 과제 연구 과목과 비슷했다"고 말했다. 대입수학능력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한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 스스로 흥미를 느끼는 과목을 선택해 공부하도록 하는 하나고 교과과정이 하나-매경 경제경영 디플로마와 시너지를 일으킨 것이다. 정철화 하나고 교장은 "수시모집에서 명문대에 진학하는 학생 규모가 유명 과학고·외고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랑했다.
하나-매경 경제경영 디플로마는 고등학생들이 산업현장 탐방, 워크숍, 미니 논문 작성 등을 통해 경제경영 지식을 습득하는 교육과정이다. 이번 6회 트랙1 교육과정에서 67명의 학생들은 김재진 매일경제 경제경영연구소 박사, 김태원 구글코리아 박사, 이배식 청솔회계법인 대표 등의 강의를 듣고 한국거래소와 삼성 사업장을 탐방했다.
각 과정의 출석, 기말평가, 워크숍 과제 평가 점수를 합산한 결과 가장 많은 점수를 얻은 하나고 1학년 권윤재 학생이 트랙1 대상을 받았다. 이외 강주엽(금상), 강민재·이민하(은상), 정세현·임형준(동상), 이새롬·조민석·강수진·김민지(장려상) 학생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매일경제와 하나고는 직전 회차 트랙1 교육을 수료한 학생들 중 희망자로부터 논문 제안서를 받고 이를 평가해 5개 팀을 선정, 트랙2 과정을 시작한다. 트랙2에 참가한 학생들은 경제경영 관련 주제를 정한 뒤 자료를 모으고 이를 분석해 논문을 작성한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퍼니시아웃팀 이외 초록이와노랑이팀(조상우·정수민·황정교 학생), 부서랄랄라팀(이원·하주영·정다경 학생)이 각각 '카카오톡의 현지화 전략에 기반한 해외 진출 방안', '한국 대형 오프라인 서점의 스페이스 마케팅 전략 분석'을 주제로 논문을 내 우수상을 받았다.
정철화 하나고등학교 교장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경제·경영에 대한 관심이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