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현직 경찰관이 한국인을 상대로 무장강도 행각을 벌인 정황이 추가로 파악돼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사실로 밝혀질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전남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한국인 사업가가 납치돼 경찰청 본부 안에서 살해된 건 지난해 10월.
당시 납치와 살인 혐의로 기소된 7명 가운데 2명이 필리핀 현직 경찰관으로 밝혀져 큰 충격을 줬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인을 상대로 한 경찰의 무장강도 정황이 추가로 포착돼 필리핀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로널드 델라로사 필리핀 경찰청장은 "앙헬레스 지방경찰청장에게 확인한 결과 지난해 12월, 한국인이 범죄 피해를 본 또 다른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델라로사 청장은 "납치된 것이 아니라 무장강도에 가까웠고, 피해자가 목숨을 잃진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경찰관이 정말 관여했는지는 "아직 모른다"고 선을 그은 가운데, 앙헬레스 지방경찰청이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사건이 실제로 필리핀 현직 경찰관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밝혀질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