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연령을 만 18세로 낮추자는 주장에 당사자인 고등학교 3학생들의 절반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입시업체 진학사는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고3 학생 507명을 대상으로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방안에 대한 찬반여부를 조사한 결과 65%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반대한다는 답변은 23%였으며 나머지 12%는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학생들은 찬성 이유를 묻자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나이이기 때문 △미래는 현재의 청소년들이 이끌어가기 때문 △다양한 연령의 국민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 등의 답변을 내놨다.
반대 이유로는 △공부에 집중해야 할 시기이고, 정치에 관심 갖다가 학업에 소홀할 수 있다 △나이, 관심도, 인식수준 등이
황성환 진학사 기획조정실장은 "선거연령을 18세로 낮추는데 찬성하는 학생은 선거를 권리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한 반면 반대하는 학생은 책임감과 부담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슬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