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여직원 복장규정 논란…"치마 길이는 무릎선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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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
"액세서리는 3개 이내로, 치마 길이는 무릎선을 유지하세요. 화려한 무늬의 스타킹은 지양해야 합니다."
국내 한 증권사가 최근 내부 게시판에 올린 '근무 복장 준수 안내문'에 "액세서리는 3개 이내로, 치마 길이는 무릎선을 유지하세요. 화려한 무늬의 스타킹은 지양해야 합니다"이라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여직원에게는 화장법은 물론이고 매니큐어 색깔, 구두 높이까지 까다로운 주문이 뒤따릅니다.
이에 해당 증권사 여직원들 사이에서는 이 복장 규정이 전형적인 성차별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남자 직원보다 훨씬 세세한 복장 규정을 열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당 안내문을 보면 남자 직원의 복장과 관련해서는 "노타이 정장이 원칙이며 콤비 복장은 자제해 달라"라는 간단한 주문에 그칩니다.
그러나 이 증권사는 금융인으로서의 품위 유지를 위해 이미 2010년에 마련한 규정이라며 성차별 논란은 확대 해석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오늘(26일) "아무래도 여성 직원은 복장이 다양하다 보니까 문의가 많아서 편의
이 관계자는 "여직원 복장 규정만 특별히 구체화함에 따라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면서 "앞으로 세부 규정을 간소화하는 등 고칠 부분은 수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