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일부 헌법재판관들은 설 연휴에도 출근해 관련 기록을 검토했습니다.
노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박한철 / 헌법재판소장 (지난 25일)
- "헌법재판소 구성에 더이상 큰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늦어도 3월 13일까지는 이 사건의 최종 결정이 선고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실상 '3월 13일'을 마지노선을 밝히면서, 헌법재판소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2월부터 소장 직무대행을 맡게 될 이정미 재판관과 이번 사건의 주심 재판관인 강일원 재판관은 설연휴에도 헌재로 출근해 재판 준비를 이어갔습니다.
헌재는 다음 달 9일까지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잇달아 불러 3차례 변론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변수는 박 대통령 변호인단의 반발.
변호인단은 헌재가 시한을 정해놓고 재판을 진행한다며, 재판 중단을 위한 일괄 사퇴도 고려하고 있음을 암시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중환 / 대통령 측 변호인 (지난 25일)
- "('중대한 결심' 의미가)변호인단 전원 사퇴가 맞나요?"
- "변호사가 할 수 있는 중대한 결심이란 게 뻔한 것 아닌가요."
박 대통령 측의 반발 수위가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탄핵 심리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