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내 66층 초고층 주상복합건물과 연결된 상가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어린이 놀이시설 철거 과정에서 불이 난 건데, 상가 고객은 물론 오피스텔에 살던 시민 수백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먼저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커먼 연기가 건물 여기저기서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 "불났어. 큰일 났어. 어떡하지…."
오전 11시쯤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메타폴리스 건물 상가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3층 건물 내 어린이 놀이시설 철거 과정에서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탈출 시민
- "꺼먼 연기가 막 몰려오는 거예요. 너무 다급하게 비상구로 막 뛰어내려 왔죠."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펑하는 소리를 듣고 불이 난 걸 인지한 시민들은 불이 났다며 소리를 지르면서 순식간에 밖으로 빠져나갔습니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일부 시민들은 창문을 통해 소방대가 설치한 에어 매트 위로 뛰어내리기도 했습니다.
이 불로 작업을 하던 근로자 62살 이 모 씨 등 2명이 숨지고, 같은 층에 있던 44살 강 모 씨와 27살 여성 강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상가 고객과 오피스텔 주민들 10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과정에서, 30여 명이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사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화면제공 : 시민, 경기도소방재난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