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3명은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침을 먹지 않는 비율은 20대가 가장 높았다.
질병관리본부는 17일 발행한 '주간 건강과 질병'에 실린 '우리나라 성인의 식생활 현황' 보고서를 통해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만 19세 이상 성인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남자 29.5%, 여자 26.1%였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결식률은 10년 전과 비교해 남자는 9.1%p, 여자는 4.2%p 각각 늘어난 수치다.
연령별 아침 결식률은 20대가 가장 높았다. 19∼29세 남자는 51.1%, 여자는 46.9%가 아침을 걸렀다.
30∼49세 남녀 결식률은 32.4%와 25.6%, 50∼65세 남녀는 11.3%와 14.5%, 65세 이상은 5.0%와 6.5%로 각각 집계됐다. 19세 이하에서는 남자의 29.5%, 여자의 22.9%가 아침을 먹지 않았다.
하루 1회 이상 외식률은 남자 43.1%, 여자 19.2%로, 상대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외식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이 가장 높은 집단은 54.4%를 기록한 30~40대 남성이다. 이어 20대 남성 44.2%, 20대 여성 37.1%, 50대 남성 36.1% 순이다.
저녁식사를 가족과 함께하는 비율은 남자 58.2%, 여자 63.6%로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는 "식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식생활 현황을 모니터링 하는 것뿐만 아니라 식생활지침 홍보 및 식생활 개선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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