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부산 해운대에서 경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나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했습니다.
1명이 숨지고, 경찰관을 포함해 모두 5명이 다쳤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 해운대구청 인근 사거리입니다.
경광등을 켠 순찰차가 도롯가에 정차해 있는데 승용차 한 대가 빠르게 달려오더니 그대로 들이받고 도주합니다.
300여 미터를 더 가더니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또 다른 승용차와 결국 정면충돌합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차량 2대가 정면충돌하면서 가해 차량은 물론 피해차량까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사고를 낸 도주 차량은 렌터카로 운전자를 포함해 3명이 타고 있었는데, 뒷좌석에 타고 있던 27살 심 모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또 도주 차량 운전자와 경찰관 등 5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순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한 승용차 운전자가 과속으로 2차 사고까지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부산해운대경찰서 관계자
- "속도 때문에 휘어진 곳에서 원심력 때문에 조금 중앙선 쪽으로 붙어 진행하다 침범을 하지 않았나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도주 차량 운전자의 음주운전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한주희
화면제공 : 부산해운대경찰서 부산해운대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