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에 처음 소환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19시간 동안 조사를 마치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하지만 알려진 혐의에 대해선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특검 조사는 어제 오전 10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조사는 우 전 수석이 특검에 출석한 지 19시간 만인 오늘 새벽 4시 반쯤이 되서야 끝났습니다.
밤샘 조사 때문인지 특검에서 나오는 우 전 수석의 얼굴에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 인터뷰 : 우병우 / 전 청와대 민정수석
- "경찰청장과 우리은행장 인사 청탁받은 것 사실입니까?"
- "사실 아닙니다."
특검은 이번 조사에서 우 전 수석이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을 방조했거나 혹은 비호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최 씨의 비리 행위를 내사하던 이석수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의 감찰을 방해한 혐의도 강도 높게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우 전 수석은 모든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문체부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서 자신은 보고받은 적도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우 전 수석의 진술과 증거를 토대로 재소환과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