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내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에 대한 화재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에도 불고하고 안전 불감증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화재시 사람들이 이동을 해야할 긴급 피난로에 화물을 쌓아두는 경우가 많았다. 건물의 절반 이상이나 이런 문제점을 드러낸 것이다. 19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7∼16일 시내 50층 이상 건축물 21개를 사전 통지 없이 긴급 점검한 결과 13곳에서 63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5개 건축물은 방화 셔터나 비상구 등 피난·방화시설에 물건을 쌓아두다 적발돼 과태료 50만원이 부과됐다. 개선 조치 명령이 내려진 건축물은 8곳이었고 단순 지적사항이 발견돼 현장에서 시정한 건축물이 6곳이었다. 피난로가 제대
시는 35층 이상 고층건축물 163개도 이달 말까지 불시점검하기로 했다. 4∼5월에는 기존 검사 대상을 포함해 30층 이상 고층건축물 439곳에 대해 전수 소방특별조사를 벌인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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