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던 문형표 국민연금 이사장 '52일 만' 사퇴…"혐의는 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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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형표 국민연금 이사장 / 사진=연합뉴스 |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지난해 12월 관련 인사 중 처음으로 구속한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21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문 이사장이 구속된 후 일각에서 이사장 자리를 자진 사퇴하라는 여론이 일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맞서 공가와 연가를 다 사용하고 결근처리를 하면서까지 자리를 지켜온지 52일만입니다.
문 이사장은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정에서 국민연금에 의결권전문위원회를 거치지 말고 기금운용본부 차원에서 두 회사의 합병에 찬성표를 던지라고 부당한 압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문 이사장이 국민연금 전체의 이익 대신 삼성에 유리한 쪽으로 움직였다는 것이 특검팀의 설명입니다.
문 이사장은 사퇴하며 국민연금 직원들에게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로 인해 주변의 따가운 시선과 눈총을 감
하지만 문 이사장은 국민연금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결단코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문 이사장은 이날 열린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6차 변론에 증인으로 참석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