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전 대사, '암살 위협'에도 외부활동 강행한다
![]() |
↑ 태영호 김정남 암살 / 사진=연합뉴스 |
김정남 피살 사건 이후 신변 안전 위협이 가해질 가능성 때문에 잠정 중단하기로 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외부활동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여기엔 태 전 공사의 강력한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 전 공사는 21일 오후 한 방송사에 출연해 "저는 그 어떤 위협이 조성된다 해도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그런 활동을 순간도 중지할 수 없는 그런 처지에 있다"면서 공식 외부일정 중단 방침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태 전 공사의 외부일정 중단 방침은 지난해 연말부터 언론 인터뷰와 외부 강연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온 태 전 공사가 김정남 피살 이후 '다음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었습니다.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지난 15일 탈북민을 암살하기 위해 현재 2명의 남성이 국내에 잠입했으며 태 전 공사가 1순위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보당국은 북한의 테러 위협에 대비해 외부일정을 중단키로 가닥을 잡았지만, 태 전 공사가 이런 방침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당국이 방침을 변경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태 전 공사의 한 측근이 전했습니다.
태 전 공사가 희망하는 미국 방문 계획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태 전 공사는 미국
현재 우리 정부는 김정남 피살 사건 직후 태 전 공사 등 주요 탈북 인사의 밀착경호 인력을 대폭 늘린 상황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