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연장 여부가 국회에서 진통을 겪는 가운데, 특검팀은 수시기한이 연장되지 않으면 오는 27일쯤 수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결과에는 세월호 사고 당일 대통령의 7시간 의혹 등도 포함될 예정입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특검은 수사 기한이 연장되지 않으면 특검 종료 하루 전인 오는 27일쯤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애초 이번 주 후반,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것을 고려했지만 "일방적으로 수사를 끝냈다"는 구실로 청와대가 대면조사를 거부할 것을 우려해 시기를 늦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아직 수사 기간 연장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만큼, 황 대행의 결정을 지켜본 뒤에 결과 발표 시점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또, 특검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한 내용도 결과 발표에 포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수사결과 발표 시에 세월호 7시간에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결과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특검은 '세월호 7시간' 의혹이 수사대상에 해당하는지 명확하지 않다며 선을 그어온 상황.
그런데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이 특검에 출석한 바로 다음 날, 다른 입장을 내놓은 겁니다.
이 때문에 안 전 비서관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의미 있는 진술이나 단서가 포착됐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