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N Y 포럼 2017 ◆
야구선수 박찬호는 22일 실패를 이겨내고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던 지난날에 대해 털어놓았다.
박찬호는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MBN Y 포럼 2017' 개회사에서 "파란만장한 선수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누구보다 불가능을 즐려라 Y포럼의 주제에 대해 공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힘들었을 때 저를 잡아준 것은 가족도 아닌 자기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박찬호는 26년전 꿈을 안고 미국으로 출발했을 때보다 성과가 나지 않아 국민들과 언론의 지탄을 받았던 자신의 과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메이저리거로 올라갔지만 마이너로 다시 강등되고 2년만에 메이저리거로 다시 올라왔을 때 보람이 굉장히 컸다"며 "국내 언론들 또한 코리안 특급이라고 말하는 등 칭찬일색이었다"고 자신의 미국 진출 초기를 회상했다.
하지만 박찬호가 6500만달러 계약에 성공한 했지만 성과가 나지 않자 여론은 돌아섰다. 박찬호는 "'한국에서 사라져라'라는 말을 들을 정도였고 저도 국민과 언론에 대한 미움이 커졌다"며 "가족 또한 자기자신에게 힘이 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대신 박찬호의 손을 잡아준 것은 '자기 자신'이었다. 그는 "힘들 때 거울속의 자신에게 '나는 다저스 경기장에서 공을 던질 것이다' '124승을 할 것이다' 약속을 한 결과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찬호는 청년들에게 자기 자신을 믿고 스스로를 멘토로 삼으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은 몇명의 멘토들이 있는지 궁금하다"며 "이 자리에서 성공한 많은 멘토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물론 자기 자신 또한 믿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 'MBN Y포럼 2017'은 '불가능을 즐겨라'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행사의 백미는 2030세대 10만명이 뽑은 12인의 영웅들이 출연이다. MBN Y포럼 사무국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총 4개 분야에서 후보 37명을 추천받고 이들 중 투표를 통해 최종 12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올해 주제에 맞게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꿀 수 있는 그들만의 '숨은 비법'을 보여준다. 젊은이들의 높은 열기를 보여주듯 이번 Y포럼에는 4000명 넘는 인원이 참석했다.
12명의 영웅은 분야별로 ▲ 글로벌 영웅에 천재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 오준 전 유엔 대사 ▲ 경제 영웅에 요식업계 대부 백종원 ▲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 ▲ 문화·예술 영웅(여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 /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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